마지막의 마지막까지: 36R FC서울전 리뷰



80분까지 0-0, 다한증을 유발했던 경기

  어려운 경기였다.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 팀 감독의 색깔대로,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어느 쪽도 무리한 공격 시도가 없었다. 무리하지 않으니 빈틈도 없다. 81분까지 0-0의 스코어가 유지됐던 것은 양 팀 모두 실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경기 부상에서 돌아왔던 조영욱이 최전방에 서고, 마찬가지로 지난 경기가 올 시즌 첫 출전이었던 김남춘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고요한의 자리는 윤종규가 대신했다.

  울산은 세 자리에 변화가 있었던 선발 명단이었다. 센터백에 강민수 대신 윤영선을 선발 출전시켰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주니오 대신 예상대로 주민규가 나왔다. 그리고 지난 강원전 빌비야의 패스를 끊어내다 당한 부상 때문이었는지, 이동경 대신 이상헌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상당히 팽팽했다. 서울은 선 수비 후 역습을 컨셉으로 울산에 맞섰다. 수비 상황에는 윙백들까지 센터백 곁으로 내려가, 5-3-2 포메이션의 수비 블록을 형성했다. 다섯 명의 수비수가 최후방의 중앙과 측면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전방의 박주영과 조영욱까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가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서울의 수비에 상당히 고전했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경기를 주도하려 노력했고, 점유율도 나쁘지 않았지만, 서울의 촘촘한 수비 블록 때문에 쉽사리 패스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다행이었던 것은, 울산에 확실한 해결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지켜보는 이들마저 초조해지기 시작했던 81분, 오스마르와의 경합 상황에서 김보경이 직접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김보경은 그 기회를 직접, 너무나도 깔끔한 궤적의 골로 연결지었다.




  이후 울산은 주민규를 빼고 강민수를 투입하며 백쓰리로 전환, 후방을 단단히 하여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냈다. 그 마지막 10여 분마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음 졸인 울산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정말이지 아슬아슬했고, 어려웠던 경기였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내용이 확실했던 경기는 전술적으로 리뷰할 만한 내용이 없다. 양 팀 감독은 승부가 갈릴 때까지 본인들이 준비해온 플랜A를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서울은 울산의 공격을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가담한 수비 블록으로 막았고, 공간을 만들기 위한 후방 빌드업에도 섣부르게 끌려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의 리차드처럼 센터백이 공을 몰고 올라가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그로 인해 발생한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리스크가 큰 시도였을 것이다. 더군다나 서울이 호시탐탐 역습을 노리고 있는 건 경기 내내 알 수 있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울산은 굳이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울산이 지공으로 서울의 수비 블록을 뚫으려고 시도하다 실패하면, 공을 뺏은 서울이 역습에 나서지만 결국 골을 결정짓지 못하는 경기 양상의 반복이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선수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보려 한다. 우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울산의 기대주, 이상헌에 대한 이야기다.




이상헌: 좋은 움직임, 그러나 아쉬운 경기 감각

  이상헌은 울산 유스가 낳은 빛나는 재능 중 한 명이다. 울산 현대 산하 유스 팀 현대중-현대고를 거쳐, 2017시즌 프로직행으로 울산에 입단했다. 지난 2018시즌 5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4월 8일)에서 교체 출전으로 데뷔 경기를 치렀고, 후반기엔 전남으로 임대이적해 본인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시즌에는 아쉽게도 프리시즌에 당한 부상으로 전반기 동안 출전할 수 없었고, 그사이 이동경이 주전 경쟁에서 선두를 점하면서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헌티뉴'라는 별명으로 볼 수 있듯,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특히 찍어차는 로빙 패스로 수비 벽을 넘겨 찬스를 만들어주거나, 위협적인 공간으로 침투하는 오프 더 볼 움직임 등 공간에 대한 센스가 돋보이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드리블 능력도 준수한 편으로, 앞으로 경기 감각을 쌓고 자신감을 얻는다면 더 좋아질 모습이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이 날 경기에서 이상헌은 60분 황일수와 교체될 때까지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7월 21일 강원전 이후, 105일만에 출전한 경기였음에도 여러 번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그 잠재력을 새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 7분, 팀의 첫 번째 슛을 기록하는 이상헌

  하지만, 경기 감각이 무딘 것은 어쩔 수 없는 아쉬운 점이었다. 창의성이 엿보이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 더 나은 선택지를 놓치거나, 실수를 하면서 기회를 놓치는 장면들이 있었다.

  전반 16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내는 장면에서, 뒷발로 공을 띄워 수비를 제치려는 시도가 실패했던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과감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시도였으나 발에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성공하지 못했다. 그보다 반대쪽 포스트를 노려 하프 발리 슛을 시도했다면 더 위협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전반 16분, 이상헌의 터치 미스

  전반 21분의 역습 장면도 아쉬웠다. 주민규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타고 들어갈 때 중앙으로 스루 패스를 해줄 기회가 있었으나, 순간의 망설임으로 타이밍을 놓쳤다.

  이후의 선택도 좋지 못했다. 수비수들이 이미 슛 코스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슛보다는 왼쪽의 김인성에게 연결해 다음 찬스를 노리는 것이 더 나아보이는 선택지였다.
  조금 더 빠른 판단력과 자신감, 그리고 넓게 보는 시야가 필요했던 장면이었다.


전반 21분, 역습 찬스의 아쉬움

  가장 안타까웠던 장면은 전반 25분의 역습 장면이었다. 역습 속도도, 역습 시 공간 분배와 패스 전개도 좋았던 찬스였지만, 침착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슛이 빗나간 뒤 이상헌은 얼굴을 묻고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이 장면은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 이상헌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동경의 부상이 다음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전북전 선발을 놓고 이상헌과 박정인이 경쟁해야 하는 구도가 될 것이다. 김도훈 감독의 뇌리에 이 장면이 새겨졌다면 남은 두 경기 선발 경쟁에서 이상헌이 밀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 표정 하지마 도훈이 형... 형은 그동안 동경이만 밀어줬잖아...

  이제 전북전과 포항전 밖에 남지 않은 올시즌, 이번 경기가 이상헌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선수라 한 번쯤 더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도 U22룰에 부합하는 어린 나이의 선수이고, 동 나이대 손꼽히는 재능임에는 틀림 없다. 부디 이상헌 선수가 다음 기회에는 조금 더 침착하고 여유롭게, 제 실력을 다 보여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믹스: 순간순간의 수비 집중력

  믹스는 명실상부한 울산의 에이스다. 2선에서의 공격적인 활약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김보경이지만, 2선과 3선을 오가며 김보경을 지원하고, 때로는 직접 날카로운 패스로 수비를 허무는 등, 울산에서 믹스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믹스는, 평소에 비해 눈에 띄지 못했다. 서울이 믹스가 활약할 중앙 지역을 작정하고 틀어막았기 때문이었다. 서울은 공격수까지 중원에 내려와 울산의 전진을 막았다. 울산은 어쩔 수 없이 측면 위주로, 중원을 생략한 공격 전개를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공격 장면에서 눈에 띄지 못한 것은 경기 내용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수비 장면은 다르다. 믹스가 4-2-3-1 포메이션의 3선으로 나온 이상, 수비 가담은 필수적인 역할이다. 그리고 그 수비 장면들 중에서는 굳이 언급할 만큼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다.

  우선 전반 17분, 고광민의 중앙 돌파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믹스는 후방에서 뛰어나가 1차적인 슛 찬스를 막았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드리블에 돌파당한 뒤 고광민이 중앙의 넓은 공간에서 슛을 시도할 때까지 그 장면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동료들의 수비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시야와 수비적인 적극성이 조금 더 필요한 장면이었다. 본인이 튀어나가며 중앙의 슛 코스를 막아줄 동료가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알리바예프를 마크하고 있던 불투이스가 마크맨을 버리면서까지 튀어나와 슛을 방해해야 했다.


전반 17분, 고광민의 중거리 슛

  전반 22분의 수비 장면은 믹스 혼자만의 잘못이라고 탓하기엔 가혹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믹스, 윤영선, 김인성 세 선수씩이나 패스가 진행될 방향에 서 있었음에도,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반대 전환 패스를 허용했다는 점은 반성해야 할 점이다.
  위험 지역을 지키는 울산의 수비 방식에서는 한 번의 실책이 곧바로 실점 위기가 될 수 있다. 어느 포지션을 수행하는 선수든지 책임감을 가지고 수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전반 22분, 세 명이나 서 있었는데 저게 연결 되면 어떡해!

  수비적인 문제를 지적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현재 울산의 스쿼드 선수 구성을 생각했을 때 믹스가 팀에 희생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넓은 지역을 커버하면서 수비 부담을 덜어내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었다면, 믹스는 조금 더 공격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올시즌 박용우가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그 역할을 해내고는 있지만, 그 역할을 해줄 미드필더가 박용우 밖에 없는 상황이라 나올 때마다 풀 타임을 뛰고 있다. 지난 겨울 최영준을 놓친 게 조금은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내년에도 믹스가 계약을 연장한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보인다. 박용우의 상무 지원이 최종 합격되면, 이제 팀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할 선수가 없다. 박주호와 데이비슨이 임시적으로 그 역할을 해줄 수는 있겠지만, 이명재도 상무에 지원했기 때문에 왼쪽 풀백 자리에도 공백이 있다.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의 영입이 필요하다.



주민규: 주니오와는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할 스트라이커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하나만 꼽으라면, 필자는 최전방의 주민규를 선택할 것 같다. 골을 기록한 것도 아니고, 경기 내내 골대를 맞춘 슛 1회 밖에 기록하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에 왜 그리 주목하냐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민규는 제 역할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서 언급했듯, 서울은 5-3-2의 형태로 중앙 지역을 지켰다. 그리고 울산은 리스크가 큰 시도를 하기보다, 밸런스를 유지하며 기회를 노렸다. 중원이 틀어막힌 상황에서 울산이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은 윙백이 물러난 서울 2선의 양 측면이었다. 울산은 후방 빌드업을 진행하며 양쪽의 풀백을 그 공간으로 올려 배치했다.
  문제는 이 위치에서 상대 미드필더들이 접근하기 전에 다음 패스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울산의 미드필더들이 모두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풀백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공격 루트는 주민규를 향한 얼리 크로스 패스였다.
  전반 30분, 골대를 맞춘 주민규의 터닝 슛 장면은 이 방식의 공격 전개 중 가장 골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전반 30분, 김태환의 얼리 크로스와 주민규의 아까운 슛

  하지만 이 장면 외에도, 풀백들에게서 주민규로 이어지는 공격 장면에서 주민규는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어냈다.
  전반 1분과 3분,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헤더로 돌려 놓으며 침투하는 2선 자원에게 연결해주는 장면이다. 주민규는 그리 크지 않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위치 선정과 움직임으로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해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서울의 지역 방어는 견고해졌다. 울산의 미드필더들은 좁은 수비 블록 안에 갇혀 고립되었다. 중앙으로의 전개가 어려워진 상황. 울산의 공격 루트가 단조롭게 풀백의 얼리 크로스와 주민규의 포스트 플레이로 수렴된다면 서울 입장에서는 수비하기 어렵지 않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주민규는 또다른 움직임으로 서울 수비수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수비 라인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얼리 크로스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주민규의 침투 움직임은 서울의 수비진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센터백 입장에서 골문 방향으로 달려들어가며 공중볼 다툼을 하는 건 그다지 편안한 상황이 아니다. 패스를 무사히 끊어내더라도 코너킥이나 위험지역에서의 스로인을 내줘 공격권을 빼앗지 못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공격수를 좇아 물러나느라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이 벌어지며 상대의 2선 자원들에게 공간을 허용하게 된다.
  주민규는 이 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수비수들을 끌고 들어가며 공중볼을 따내는 동시에, 곧바로 2선 자원들이 따라 들어오고 있을 공간을 향해 떨어뜨려 주었다.



  주민규는 이런 영리함과 더불어, 자신에게 온 공을 끝까지 쫓는 근성으로 센터백과의 신장차를 극복해냈다.
  센터백이 먼저 헤더를 따내더라도 떨어지는 공에 대한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공의 낙하지점을 미리 파악해 다음 동작이 어려울 것 같은 상황에는, 농구의 탭 아웃처럼 공을 다시 띄워놓은 다음 결국 공을 가져오며 전방에서의 소유권을 지키는 모습도 보였다.



  이 날 경기에서 주민규가 관여한 장면들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려선 상대를 맞아 지지부진할 수 있었던 울산의 공격 전개에 또 다른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민규의 활약은 그 의미가 크다.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라는 말이 아직 통용되고 있는 축구계지만, 현대 축구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물론 골을 넣는 공격수는 여전히 위력적인 카드이다. 하지만 팀 전체의 움직임에 기여하는 공격수 또한 매력적이고, 위력적이다.
  주니오가 높은 골 결정력으로 팀에 기여하는 스트라이커라면, 이 경기에서 주민규는 최전방에서 단단한 피지컬로 공을 지키고, 팀의 2선 자원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는 스트라이커였다.
  그것이 이번 경기에서 필자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주목했던 이유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

  이제 정말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11월 23일 오후 3시 홈에서 치러지는 전북전을 이기면, 멀게만 느껴졌던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쥘 수 있다.
  전북은 지난 36라운드 대구전에서의 경고 누적으로, 올시즌 가장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문선민을 출전시킬 수 없다. 게다가 주전 백포 라인 중 세 명이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레바논-UAE 원정을 다녀와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절대 안된다. 전북에는 문선민을 대체할 이승기, 한교원 등의 공격 자원들이 충분하고, 김민혁, 최보경, 이주용 등 수비 자원들도 모자라지 않다. 지난 시즌 우리를 그토록 괴롭혔던 이동국과 로페즈도 여전히 남아있다.
  울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북의 약점을 연구해야 한다. 전북이 수비라인을 내릴 경우, 1대1 마크를 시도할 경우, 이동국을 선발 출전시킬 경우, 호사 혹은 김승대가 나올 경우. 각각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놔야 한다.
  무승부만 해도 유리하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은 접어두자. 이기지 못하면 우승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이제 정말 마지막 고비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울산이 집중력을 잃지 않기를. 파이널 라운드 들어가기 전에 했던 말처럼,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결말을 이뤄내길 간절히 기원한다.

추신)
  동해안더비는 더비매치 본연의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다. 쓸데없이 동해안더비에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니 하는 부가가치를 매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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